제 딸은 올해 중3이 되는 예비 중 3입니다. 너도 나도 벌써 고등학교를 염두에 두고 선행을 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요. 중 3때 미리 고등학교 과정을 좀 보고 가야 고등학교 가서 편하다나요? 전 그런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조하지도 않고요. 주위의 엄마들은 아이를 그렇게 놔뒀다간 나중에 아이가 성적 뒤떨어져서 스트레스 받으면 어떡할거냐고 물어요. 그건 아이의 문제이지 제 문제가 아니지요. 성적이 뒤떨어져서 스트레스 받는 건 아이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아이가 감당해야 할 몫이 크다고 부모가 미리 나서서 그 몫을 줄여주는 건 아이가 제대로 성장할 권리를 빼앗는 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방학은 방학답게 보내는 우리집 예비 중 3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900여 회나 되는 명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