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논어 제가 공부한 걸 제 수준에서 나누기 시작한 논어가 어느덧 매주 한차례 포스팅 하는 기획물로 자리 잡았네요. 논어를 처음 접했을 때가 10년 전 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정말 흰건 종이 검은 건 글씨 그 느낌이었습니다. 논어 읽으면 좀 유식해 보일까, 자왈~하고 한구절 읊으면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겠지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때 저의 책 그릇이 논어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작았어요. 그리고 공자 말씀을 담기엔 마음그릇 또한 종지보다 못할 때였죠. 담는 족족 넘치는 형국. 가득차서 자연스레 넘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담을 수 조차 없어서 넘치는 때였습니다. 운좋게 걸려든 한두 구절만 가지고 소꼬리 우려내듯 재탕 삼탕 써먹으며 잘난 척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논어를 보는 횟수가 한번 두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