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쓰일 곳을 찾다 이게 뭔가요? 싶으시죠. 수세미입니다. 첫 시작은 이랬어요. 저는 설거지 할 때 털실 수세미로 이제껏 사용해왔는데요. 그동안 계속 돈 주고 사서 썼어요. 어느 날 인터넷에서 요런 사진을 보고서 혹 했습니다. 나도 수세미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털실 파는 곳에서 도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코바늘 '코'자도 모르면서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겁도 없이 실은 무려 7타래나 주문했어요. 호기롭게 도안을 펼쳤는데, 아무리 두 눈 크게 뜨고 봐도 풀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기호들만 잔뜩 그려져 있어서 그냥 덮었습니다. 한참이 지나고 사둔 실이 아까워서 뭐라도 떠야할 것 같기는 한데, 방법은 모르겠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제일 쉬운 것 찾아서 따라해봤어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