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 2000년 전 어느 한 개인이 쓴 일기를 소개합니다. 어떤 일기이기에, 누가 쓴 것이기에 20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책으로 나올까 궁금하시죠. 그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은 바로 로마 시대 오현제 중 마지막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인데요. 오현제는 로마 전성시대를 이끌던 다섯 명의 황제를 일컫습니다.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피우스, 그리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순이지요. 이때는 황제의 자리를 세습하는 것이 아니라 원로원에서 유능한 인물을 황제로 지명했기에 오현제가 나올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명상록의 앞부분은 주로 타인의 칭찬에 대한 글로 채워져 있습니다. 타인들의 장점을 열거는 하지만 그것을 본받아야겠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어요.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