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방학을 마치고 아이가 드디어 등교를 했습니다. 등교 전에 선생님으로부터 안전에 관련한 여러 안내 문자를 받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학교에 갔어요. 담임 선생님은 걱정되는 부모 마음을 어떻게 아시고 첫날 학교 풍경에 대해 안내 문자를 주시더라고요.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너무 오래 쉬었던 탓일까요? 아이는 학교 가는 걸 잊어버린 듯 등교 전날 설렘 반 두려움 반 잠을 못 이뤘습니다. 뭐 밀린 숙제 벼락치기 하느라 못 잔 것도 있고요. 등교 개학이 되긴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의 우려가 있어 1주일 등교하고 2주는 원격수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5개월 만에 학교 급식을 먹고 온 아이는 맛있었다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군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저는 점심을 혼자 먹기 시작했어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