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메일은, 나의 내일은 나의 것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저는 중학생 시절에 편지를 참 많이 썼었어요. 친구들과도 매일 편지를 주고 받고, 군인 아저씨와 펜팔도 하고, 타지에 사는 사촌들과도 편지를 했었어요. 그때는 이메일,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전혀 없던 시절이었고, 또 전화도 유선전화만 있던 세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편지 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것 같아요. 저랑 매일 편지를 주고 받던 친구는 사춘기 소녀의 폭발하는 감수성을 편지에 다 녹여냈고, 또 군인 아저씨는 교육대학 학생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저같은 학생들을 앞으로 잘 가르치고 싶다 그런 포부를 편지에 밝히기도 했죠. 그 시기에 늘상 집의 우체통 체크하는 것이 버릇이었어요. 새로운 편지가 들어있는 날에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