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마음의 성형 수술 오늘은 강릉 여행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짧게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후기를 쓰다 보니 한 4박 5일 정도 다녀온 것 같아요. 여행지를 찍고만 왔다면 이렇게 풍성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여행 동무들이 하나같이 재밌고 좋은 사람들이라 그들과 함께한 곳은 비단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는 많이 나올 듯싶어요. 밤새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마지막 날 일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눈을 부쳤어요. 아침이 살짝 피곤하더라구요. 어젯밤 일찍 잘 걸 하면서 조삼모사 같은 마음이 듭니다. 여자 넷은 아침 먹으려 바로 코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몇 발자국 걸어가서 어젯밤 못 다한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때 갑자기 화재 사이렌이 울려요. 바로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히고요. 순간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