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걷는 걸 좋아하고 퇴직 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 얘기하는 지인분이 계세요. 걷기 책을 주로 보시다가 나중에 걷기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미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누구에요? 물었더니 하정우라고 하는겁니다. 네? 영화배우, 하정우요? 그래서 시작된 읽기. 영화를 그닥 많이 보는 편이 아니고 욕과 유혈이 낭자하는 영화는 아예 안 봐서 저에게 하정우 배우는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지요. 그러다 신과 함께와 1987을 보고 제 머리에 각인이 된 배우입니다. 화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책을 쓴다는 것도 놀라웠고, 더욱이 걷기를 하는 사람이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를 읽고 있으니 저도 무작정 걸었던 때가 떠올라요. 원하지 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