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나 2

당신을 믿어요

I've been there! 김윤나 작가의 를 읽으며 의 저자와 같은 분 맞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을 읽었을 때는 순탄하게 자라 공부를 잘해서 별 어려움 없이 좋은 직업을 갖고 상담을 하는 분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예측과는 정반대의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였어요. 지금 작가의 모습에서는 불우한 시기를 전혀 예상할 수가 없는데요. 코칭심리전문가로 강사로 작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봤습니다. 너무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수치심, 아니면 부모님이나 사회에 대한 분노,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모든 것으로부터의 탈출이었을까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 믿음이라 생각했습니다. 당신을 믿어요는 곧 ‘난 나를 믿어요’로 들리거든요. 힘들고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나면 상처..

배움/책 2019.10.04

말그릇

나의 말 그릇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제가 예전에 도자기 만들기를 잠깐 배운적이 있어요. 흙으로 가래떡 뽑듯이 길게 굴려 뱅글뱅글 쌓기도 해보고 물레도 돌려 보고요. 쉽게 생각하고 덤볐는데, 많이 어렵더군요. 손으로 흙을 내리쳐서 공기를 빼는 작업도 저에게는 힘에 부쳤어요. 무엇보다 선생님의 시연은 참 쉬운데 제 손만 거치면 어찌 그리 이상한 모양으로 탄생하는지, 가마를 들어갔다 나온 제 도자기는 참 밉상이었지요. 우아한 취미를 갖고 싶어 도전했지만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저께 글에서 말씀드린 ‘평탄면’을 만나고서 도자기 만들기도 접었습니다. 공 들여서 노력해야 함을 이제는 깨달았어요. p 39 “그릇을 빚다 보면, 자꾸 틈이 생기고 구멍이 보이고 결이 갈라지기 시작해요. 흙의 특성 때문이지요...

배움/책 2019.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