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트리 꿈틀꿈틀

좋은 인터뷰를 위해선 좋은 인터뷰이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어의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 인터뷰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 바로 김지수 기자입니다. 작년에 이라는 책을 만나고 책과 저자의 매력에 푹 빠졌었어요. 이번에 두 번째 인터뷰집이 나왔다기에 얼른 만나봤습니다. 앞선 책이 평균 나이 72세,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의 말을 싣고 있다면 은 나이 떼고, 지위 떼고 오로지 진정한 ‘나’로 사는 인생 철학자 17인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유명한 분들도, 초면인 분들도 있었는데요. 모두가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그와 동시에 자존의 권리도 누리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담담하고도 힘 있는 목소리, 그래서 저에겐 더 큰 울림으로 다가..

나는 내 인생의 철학자 희망도서라고 아시나요? 도서관에 자료 중 자신이 찾는 책이 없을 경우 희망도서로 신청하는 건데요. 그동안 쭉 이용하던 대학도서관은 시민자격으로 책을 빌리는 거여서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가 없었어요. 새로 생긴 동네 도서관은 희망도서 신청을 할 수 있어서 얼른 신청했지요. 한 달에 한 번씩 처리 되는 거라 신청하면 길게는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요. 그래도 따끈따끈한 새 책을 제가 제일 먼저 빌려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희망도서로 받은 책 중 하나가 입니다. 우리 시대의 어른들을 인터뷰하고 그걸 모은 책인데요.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된다고 하지만 다 그런 것만은 아닌 듯싶어요. 분명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있고, 따르는 어른이 있어요. 책속에 소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