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결코 어피덩 완성되지 않았다 저의 핸드폰에 네이버 첫 화면은 항상 '책문화' 섹션이 나오게 해놨어요. 그래서 검색하러 핸드폰 열었다가 신간 책 소개도 보고요, 저자 특강 소식도 알게되곤 합니다. 어느날 만화책 소개를 봤는데,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추천한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내용은 모르겠는데 책 제목이 여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봐도 책은 없고, 한참 지난 후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했는데 제 차례까지 오기를 많이 기다렸죠. 드디어 읽은 는 만화라서 ‘만화’라는 두 글자의 가벼움으로 지나가기에는 많이 아까운 책이다 싶어요. 물론 만화라고 다 가벼운 것은 아닌데, 흔히 생각하기에 만화는 그냥 술술 읽고 넘어가는 책쯤으로 여기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만화를 별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