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겼던 작품, 를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왜 읽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줄거리가 워낙 간단했기에 다 아는 얘기라고 여긴듯 싶습니다. 그런데 짧은 얘기 속에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쿠바 아바나의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산티아고는 어부입니다. 벌써 84일째 아무것도 잡아 오지 못한 운이 다한 노인으로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죠. 단 한 사람만 빼고요. 소년 마놀린은 한 40여 일간 노인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같이 나갔습니다. 산티아고에게 고기 잡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죠. 그러나 매일 빈손으로 돌아오는 걸 참지 못한 소년의 부모가 더 이상 노인과 함께 조업 나가지 못하도록 했죠. 그래도 산티아고와 소년은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말동무가 되어주는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