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반찬으로 된장찌개나 해먹을 요량으로 아파트 상가 마트에 들렀다. 꼭 필요한 것만 사 나오려고 대파 한 단 들고 얼른 계산대로 향했다. “픽!” 바코드 찍히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사장님 목소리가 들렸다. “7,800원입니다.” “네? 7,800원요?” “네. 대파 값이 많이 올라서요.” 여기서 대파를 놓고 갈 것인가, 그래도 들고 갈 것인가 3초 고민하다가 7,800원 내고 대파를 사 왔다. 우리 가족은 유독 대파를 심하게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대파가 반찬에 거의 약방의 감초격으로 들어간다. 특히나 된장찌개에 대파가 빠지면 너무 섭섭하므로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 왔다. 음식 재료 살 때 보통 가격을 잘 안 보고 산다. 왜냐하면, 1~200원 차이, 혹은 1~2천 원 차이가 난다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