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2

파테크까지 해야되는 건가?

며칠 전 저녁 반찬으로 된장찌개나 해먹을 요량으로 아파트 상가 마트에 들렀다. 꼭 필요한 것만 사 나오려고 대파 한 단 들고 얼른 계산대로 향했다. “픽!” 바코드 찍히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사장님 목소리가 들렸다. “7,800원입니다.” “네? 7,800원요?” “네. 대파 값이 많이 올라서요.” 여기서 대파를 놓고 갈 것인가, 그래도 들고 갈 것인가 3초 고민하다가 7,800원 내고 대파를 사 왔다. 우리 가족은 유독 대파를 심하게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대파가 반찬에 거의 약방의 감초격으로 들어간다. 특히나 된장찌개에 대파가 빠지면 너무 섭섭하므로 비싸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 왔다. 음식 재료 살 때 보통 가격을 잘 안 보고 산다. 왜냐하면, 1~200원 차이, 혹은 1~2천 원 차이가 난다고 내..

비움/일상 2021.03.02

환자혁명 저자 특강

생각은 납덩이 처럼, 말은 깃털 처럼 강의를 들을려고 마음 먹으니 듣고 싶은 강의와 들어야 할 것만 같은 강의가 곳곳에 넘쳐납니다. 몸이 10개라면 좋겠어 하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달려갑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7시에 참가하는 독서 모임이 있는데요. 송도나비에요. 나비 모임이 전국에 몇 백개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나비 모임들의 시초가 된 것이 양재 나비죠. 양재 나비에 만나고 싶었던 작가가 오셨어요. 지난 토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지인분과 서울을 향해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강의 신청하신 분들이 예상 보다 훨씬 많아서 장소를 송파 청소년 수련관으로 변경했어요. 주차가 쉽지 않다고 근처 가락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라더라구요. 덕분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처음 가봤네요. 새벽 시장 ..

배움/강의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