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와 아이 고등학교 입학이 며칠을 사이에 두고 진행되었던 탓에 아이는 새집 적응과 더불어 학교 적응도 함께 해야했다. 고등학교엔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였던, 그러나 일찍이 전학을 갔던 친구 1명(그 친구는 다른 반) 외에는 아는 친구가 전혀 없어 입학식 날 무인도에 있다가 살아 돌아왔다고 말했던 딸. 그래도 한 주 등교하고 한 주는 온라인 수업이니 무인도에 있는 기분도 주 5일만 느끼면 될 것 같아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아이 학교 3학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3학년은 전면 등교수업에서 2주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그에 맞춰서 1, 2학년은 매일 등교하게 되었다. 내심 전 학년 비대면이기를 바라더니만…. 기대와 다르게 무인도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걱정하며 등교하는 아이를 보며, 아이나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