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2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이고 싶다

운전을 하다 보면 앞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빨간 신호등이 보이면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멈춥니다. 신호등이 없을 때, 앞차도 없을 때는 도로 교통 표지판을 보고 운전을 하는데요. 그럴 때 ‘천천히’ 표지판을 보고 속도를 줄이고 ‘멈춤’ 표지판에서는 일단 멈추게 되지요. 그게 도로교통법규이기에 운전을 한다면 일단 그 법을 따라야 합니다. 확실히 멈추어야 할 때를 알려주면 브레이크를 밟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노란 신호등이 들어왔을 때는 약간 망설임이 있어요. 여기서 통과해야 할까? 아니면 멈추어야 할까? 하고 말이지요. 실제로 교차로 정지선을 얼마 앞두고 노란 신호등이 켜졌을 때 정지선까지의 구간을 ‘딜레마 존’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짧은 찰나에 갈까말까 고민하는 순간이 딜레마를 일으키는 것 같은데요..

비움/일상 2020.07.23

퇴근길 인문학 수업

옳음을 말할 수 있는 연대 고인돌이라는 인문학 수업이 있어요. 제목만 봐서는 역사 수업같은데요.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의 앞 글자만 딴 인문학 수업입니다. 저는 이런 강의가 있는 줄을 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서울시의 여러 도서관에서 6년째 진행되어오고 있다 하네요. 6년 진행해 온 결과물이 이라는 책으로 나왔습니다.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거리와 시간적 제약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고인돌 수업에 못가본 아쉬움이 있지만 이전 수업은 책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멈춤, 전환, 전진의 부제를 달고 총 3권으로 출간되었어요.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뭔가 아니다 싶으면 일단 멈추고 그런다음 방향 전환을 해서 다시 새 길로 전진하라는..

배움/인문학 201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