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혹독하게 훈련이 되어서 그런지 올해는 학사 일정에 맞춰 3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예년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더 추가되기는 했지만, 학교 가는 아이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하다. 이 시국에 학교에 가도 걱정, 가지 않아도 걱정이라고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는 학교에 가는 것이 기대되고 즐겁고 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과연 입학식이 제대로 진행될까 했는데, 백신 접종 소식과 함께 정상적인 입학 소식은 희망을 알리는 희소식이자 들뜨는 봄소식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 하는 유치원 입학, A부터 Z까지 다 알려줘야 하는 초등 입학, 할 수 있는 게 하나둘 늘어난 중학교 입학을 뒤로하고 십 대의 마지막 입학을 했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의무 교육이 시작되어 운 좋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