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2

페스트

페스트는 도시 전체를 자기 발밑에 꿇어 앉혔다. (267쪽) 지금 코로나는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가 예사로이 넘어가지 않네요. 페스트와 코로나, 한 도시와 전 세계 사이에 차이는 있겠지만 전염병이 번질 때의 혼란과 전염병에 대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함께’의 힘으로 전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이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싶어요. 194X년 프랑스 오랑에 어느 날부턴가 죽은 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의사 베르나르 리외는 빈민가부터 점검에 들어가는데요. 빈민가는 죽은 쥐의 사체가 도처에 널려있었죠. 그러는 와중에 페스트로인해 건물의 수위가 죽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갑니다. 도시는 봉쇄되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전염병이 돈다고 해도 아프거나 죽는 사람의 개인..

배움/인문학 2020.04.20

좋은 균, 나쁜 균, 이상한 균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균'에도 관심이 갑니다. 류충민 저자의 . 놈놈놈을 이을 균균균 시리즈인가요? 똑똑한 식물과 영리한 미생물의 밀고 당기는 공생 이야기에서 식물이 똑똑하다? 미생물은 영리하기까지?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식물을 빗대어 쓰는 말 중에 ‘식물인간’, ‘식물국회’가 있지요. 이때 식물은 힘없고, 제 역할 못 한다는 뜻으로 쓰였지 싶은데요. 저자는 달리 말을 합니다. 식물은 지적 생물이다. 식물도 인간처럼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고 외부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여 적당히 반응하며,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다음 세대에 자신이 배운 것을 전달한다. 따라서 식물은 확실히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5쪽) 식물이 이렇다면 영리한 미생물의 이야기는 어떨까..

배움/책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