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가 과학책을? 아! 작가가 공대 출신이니까 그럴수도?! 하면서 펼쳤는데 에세이집이었어요. 라고 책 제목에서 은근 이건 과학책이 아니야 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과학이고 싶지만 과학책이 아닌 재미로 읽어달라는 에세이, 편집자의 요청대로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2003년~2005년 두 군데 잡지에 기고했던 글 28편을 엮어 에세이로 묶어낸 것이 인데요.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또 일본과 우리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무엇보다 에세이는 이렇게 쓰는거구나 하고 처음으로 생각하며 본 책이 됐어요. 그도 그럴 것이 며칠 전 리뷰했던 책에서 에세이는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언급을 했었거든요. 에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자가 자기 생각이나 생활에 대해 이러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