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자, 백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고미숙/프런티어 p 227 '백수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짚어보자. 백수는 보통 건달과 통용된다. 노는 인간, 쓸모없는 인간, 잉여인간, 비정상인 등의 의미가 들어 있다. 대충 맞는 말이다. 주부라는 직함을 뺀다면 저는 제 딸 나이와 같은 세월 동안 백수로 지내왔어요. 돈을 버는 경제 활동 보다는 많이 까먹는 쪽으로 활동하면서요. 물론 지금도 수입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전 보다는 덜 까먹고 있어요(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많이 줄어서요^^). 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이렇게 오랜동안 백수로 지낼거라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인생에는 항상 변수가 있네요. 전 커리어 우먼으로 살 줄 알았거든요. 백수 초기때는 자괴감이 컸어요. 경제력이 전혀 없다 생각이 드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