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동화로 읽고 그 내용이 전부인 줄 알고 지내온 책이 있어요. , 어릴 때는 주인공 이름이 돈키호테인 줄 알았는데요. 어른이 되어서 돈 키호테라는 걸 알았습니다. ‘돈’은 스페인어로 주로 남자의 세례명 앞에 붙는 존칭이라는 것도요. 최근에 읽은 몇몇 책에서 돈 키호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자주 눈에 들어온다는 건 이 책과 인연을 맺을 때가 되었다는 뜻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동화 속 내용은 간단했는데, 의 원역본은 700페이지 900페이지가 넘는 책들로 2권이나 되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가’하면서 청소년 소설로 눈을 돌렸습니다. 는 스페인의 국민작가라고 할 수 있는 미겔 데 세르반테의 소설입니다. 세르반테스는 젊은 시절 레판토 해전에 참전했다가 왼쪽 팔에 부상을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