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심히 달려 해를 맞이 한다 2019년 첫날이 열렸습니다. 첫날을 다들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맞이하셨나요? 저는 칼바람을 뚫고 해돋이를 보고 왔어요. 정동진 해돋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20대때 친구들이랑 7번 국도를 밤새 달려갔던 기억이 있어요. 바다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왜 정동진이여야 하는지 충분히 납득할만 했습니다. 검붉은 물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수평선에서 커다란 해를 밀어내는 모습은 마치 너무 뜨거워 도저히 감당이 안돼 불덩이를 그냥 쑥 뱉어내는 느낌이었죠.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해돋이는 잊고 살았어요. 남편은 해돋이를 왜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결혼 후에 한번도 따로 해돋이를 보러간 적이 없었어요. 새해 첫날 떠 있는 해를 집에서 보기만 했을뿐이죠. 추운데 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