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3

톰 소여의 모험

일전에 을 읽고 헤밍웨이가 극찬한 마크 트웨인을 만났었습니다. 그의 소설 한 권으로 마크 트웨인을 아는 건 충분하다 여겼는데 인연은 그리 짧은 게 아니었나봐요. 인문 고전 지도사 과정에서 함께 읽는 책으로 을 읽으며 마크 트웨인을 또 만났지요. 먼저 읽었던 은 의 속편인데요. 그래서인지 을 읽고 나니 허클베리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왜 양자로 들어갔는지가 다 설명이 되어서 허클베리가 더 풍부하게 이해됐습니다. 마치 어벤져스 앤드게임을 보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부터 거꾸로 보며 '아~~' 하는 거와 같다고 할까요? 톰 소여는 엄마가 죽고 이모의 손에서 자라는 개구쟁이 소년입니다. 성경 외우는 걸 싫어하고 학교 다니는 건 더 싫어하죠. 늘 어딘가로 모험을 떠나기를 좋아합니다. 수업을 빼먹고 놀러다녀 이모의 ..

배움/인문학 2020.11.02

호두까기 인형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면 항상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있습니다. 인데요. 발레 음악을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하여 유명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겐 환상여행을, 어른에겐 동심을 선물해줘서 100년이 넘도록 그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레 공연에서 익숙하게 봤던 호두까기 인형 스토리는 원작은 호프만의 것이지만 발레 음악 대본으로는 알렉산더 뒤마가 쓴 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발레 공연의 주인공 이름은 ‘클라라’이고요. 호프만의 의 주인공 이름은 ‘마리’에요 저희 애가 여덟 살 때 이 책을 읽으며 왜 자기가 본 발레 공연의 주인공 이름과 다르냐며 물어봐서 제가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만도 저는 호두까기 인형은 ‘하나면 하나지 둘이 아니요’라고 생각했거든요. 검색을 총동원하여 아이에게 ‘원작과 발레 대..

배움/인문학 2020.09.21

꽃들에게 희망을

더 나은 삶-진정한 혁명을 통해 내가 희망이 되고 싶다.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시공주니어 몇해전 서점 아동코너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책이에요. 물론 아이에게 줄려고 사긴 샀는데, 아이도 저도 읽고 감동과 깨달음의 큰 파도를 만났던 책입니다. 저자 Trina Paulus는 작가이자 조각가, 여성운동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1972년 처음 출간된 뒤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포르투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부가 팔렸다고 해요. 대단하죠.^^ 국제여성운동단체인 '그레일(The Grail)'의 회원으로, 국제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이라고 하네요.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희망을 주는 걸까? 하다가, 꽃들은 어떤 희망을 가질까. . .생각해봤어요. 꽃..

배움/책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