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고 알게 된 것들 최근에 많이 아프면서 책은 다시 안 읽어야지, 글은 절대 쓰지 않을거야 마음을 먹었는데요. 그러면서도 책 소개 기사들에는 자꾸 눈이 가더라구요. 그런 글 중에서 저자의 이야기가 저와 너무 흡사해서 꼭 찾아봐야지 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인데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의사 이야기입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저와 거리가 멀지만 희귀질환이라는 점에서는 저자와 저의 싱크로율이 높습니다. 데이비드는 의대 재학시절 캐슬만병이라는 면역질환을 진단 받는데요. 원인도 치료방법도 알려지지 않은 병이라 급작스레 병이 진행이 되어도 표준 치료 방법이 달리 없어 죽을 고비를 몇번 넘기게 됩니다. 저자는 그런 얘기를 했어요. 병의 이름이 있다는 건 이미 앞선 누군가 병을 경험했고, 또 치료 기록이 있으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