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2

EXIT (feat.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지방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월 200만 원을 받던 알바생이 수백억의 자산은 물론 월 7,000만 원의 임대료를 받는 자수성가 부자가 되었다면 가능한 얘기일까요? 기적 같은 일이지만 이런 얘기가 가능한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아도 자신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부자로 가는 문이 열려있어요. 그렇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왜 아무나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건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설명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요? 인생의 한 시기를 혹독하게 살아야 평생이 여유롭습니다. 119쪽 위에서 언급했던 얘기는 라는 책을 출간한 송사무장(닉네임)의 실제 경험입니다. 지방대 공대를 졸업하고 취업이 안 ..

배움/책 2021.01.12

엑시트

쓸모없음의 쓸모 지난달에 목수정 작가의 강의를 듣고, 또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천만 영화는 보지 않겠다 마음 먹었어요. 우리나라의 영화가 돈이 되는 대작들만 영화관에 걸리고 그렇지 않은 영화는 상영관을 찾기조차 힘든 실정이거든요. 봄에 영화를 김민식 작가님이 아트나인 영화관의 한 관을 대관해서 단체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감독이었던 김재환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거대 자본에 밀려 작은 영화들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진다고요. 그래서 저라도 천만 영화는 패스해야겠다 다짐하고 있었습니다만. 추석 연휴라는 복병을 만나서 그 다짐은 그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네요. 남편과 딸이 연휴에 영화 한 편 정도는 봐줘야 한다며 성화여서 따라나섰습니다. 결국엔 천만 영화에 카운트 하나 더 보탰습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