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월 한 달을 영어 원서 함께 읽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Elizabeth Strout의 을 리딩 메이트들과 함께 읽었지요. 이런 두께의 영어 소설은 실로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한 달 내내 영어 사전과 씨름해가며 간신히 완독은 했는데요.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깊은 속내를 이해 못한 것 같아 우리말 번역서의 힘을 좀 빌어봤습니다. 로 재독을 하며 가렵던 곳 시원하게 긁고, 갈증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책은 한 권 안에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세 들어 있는데요. 각각의 단편은 독립적이면서도 앞 뒤의 단편들과 연관이 되어있어 단편이면서 장편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작은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고 묶여서 큰 이불을 만드는 조각 이불처럼 단편을 연결하여 소설책 한 권을 엮었습니다. 읽는 이의 입장에선 한 단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