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2

뮤지컬 라이온 킹

오래 기다린 만큼 감동도 오래오래 오래 기다렸습니다. 예매하고도 3개월, 티켓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다린 것부터 치면 족히 반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언제 그날이 오나 싶었는데, 달이 차고 기울고 다시 차기를 반복하는 동안 어느새 D-day가 되었습니다. 평일 저녁, 서울 나들이는 좀 버겁기는 한데요. 늦게 집에 돌아오면 잠을 푹 잘 수 없고요. 더군다나 아이도 함께면 더 부담이죠. 그러나 오랜동안 기다린 공연이라면 흔쾌히 달려갑니다. 라이온 킹 1차 티켓 오픈 때 좋은 자리가 없어 2차 오픈을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2차 티켓 오픈 때는 알람 맞춰놓고 대기했음에도 세상에 오픈 시작과 함께 광클릭이 됐는지 빛의 속도로 티켓이 매진되더라고요. 제가 원한 주말 티켓은 띄엄띄엄 한 자리씩만 남아있어서 어쩔..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

그림을 몰라도 일단 가고 보자 어제는 딸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했어요.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찍었던 어제, 말이죠.ㅎㅎ 시원한 버스를 타고 가긴 했지만 걸어 다닐때는 이러다 사람잡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최고의 더위에도 서울엔 다니는 사람이 많아요.>.< 두 모녀의 서울 나들이 목적은 전시회 공략입니다. 과 두 전시회를 보고 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어요. 한가람 미술관과 아라아트센터 두 곳을 방문할 마음이었으나 전시회 하나 보고 났더니 시간도 많이 흐르고 이미 몸은 더없이 늘어져서 샤갈전만 찍었습니다. 저희는 한가람 미술관 갈 때 항상 들르는 곳이 있어요. 예술의 전당 근처 앵콜 칼국수입니다. 거기서 국수 한그릇 먹고 관람 시작하는거죠. 어떻게 우연히 샛길 골목에서 음식점을 찾다가 알게..

비움/일상 201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