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린 만큼 감동도 오래오래 오래 기다렸습니다. 예매하고도 3개월, 티켓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다린 것부터 치면 족히 반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언제 그날이 오나 싶었는데, 달이 차고 기울고 다시 차기를 반복하는 동안 어느새 D-day가 되었습니다. 평일 저녁, 서울 나들이는 좀 버겁기는 한데요. 늦게 집에 돌아오면 잠을 푹 잘 수 없고요. 더군다나 아이도 함께면 더 부담이죠. 그러나 오랜동안 기다린 공연이라면 흔쾌히 달려갑니다. 라이온 킹 1차 티켓 오픈 때 좋은 자리가 없어 2차 오픈을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2차 티켓 오픈 때는 알람 맞춰놓고 대기했음에도 세상에 오픈 시작과 함께 광클릭이 됐는지 빛의 속도로 티켓이 매진되더라고요. 제가 원한 주말 티켓은 띄엄띄엄 한 자리씩만 남아있어서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