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준비해온대답 2

오래 준비해온 대답

오랫동안 궁금해 오던 것이 을 보고 해결되었습니다. 궁금증을 몇 년이나 품고 있었나 몰라요. 전 아이를 키우면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들을 보게 됐는데요.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주고 싶은 영화들이 몇몇 있었는데 제가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그러지를 못했었어요. “엄마, 나오는 사람들이 다 서양 사람인데 말은 일본말을 하네?”“그러게, 왜 그럴까...?”“엄마, 저기서 왜 갑자기 비행기가 등장하지?”“응? 그렇지. 좀 뜬금없네.”“엄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에는 전쟁이 많이 등장해.”“그런 것 같네...” 아이의 물음이 곧 저의 궁금증이었는데요. 제가 애니메이션 덕후도 아니고,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광팬도 아니어서 적극적으로 그 물음을 해결해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항상 ..

배움/책 2020.07.10

우리들의 홍콩이 생각나요 (feat. 홍콩택시)

김영하 작가의 을 읽고 리뷰를 하려다 ‘아! 맞다, 나도 여행 리뷰할 거 있는데’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은 김영하 작가의 오래 전 여행, 시칠리아로 떠난 여행이 담긴 책인데요. 시칠리아를 읽다가 큰 대륙에 붙은 섬이라는 점에서 홍콩이 생각났고, 또 제목에서 느껴지는 동질감이 있었습니다. 2013년도 1월에 떠난 홍콩 여행, 저도 그 여행을 오래 준비했거든요. 이름하여 입니다. 홍콩 여행 이전에 제가 다녔던 여행은 단체로 떠난 여행들이라 짜여진 계획대로 움직이는 거였어요. 봐야 된다는 걸 보고, 먹어야 된다는 걸 먹는 여행이었죠. 그렇기에 저의 취향과 관심은 반영할 수 없었습니다. 제 손으로 스케줄 짜고 예약을 한 첫 여행, 그래서 더더욱 잊을 수가 없는 여행입니다. 홍콩 여행 이후로는 자유여행에 자..

채움/해외여행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