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에 회자 되는, 그래서 꼭 봐야 하는 거라며 적극 권유를 받았던 영화, ‘인터스텔라’를 이제야 보게 됐어요. 2주 전쯤 봤던 것 같은데, 러닝타임도 길고, 과학 용어도 많이 나와서 이해가 안 되는 버퍼링 구간이 좀 있었습니다. 같이 봤던 남편과 딸은 슬프다며 눈물을 훔쳤지만 저는 영화에 등장한 과학이론이 궁금해서 감동은 잠시 접어뒀어요. 며칠을 시간, 중력, 상대성 원리, 등가 원리... 등등을 찾다가 영화가 아니라 점점 물리와 천체과학에 빠져들 것만 같아요. 문과 출신인 제가 인터스텔라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를 읽었다는 자부심으로 어려운 이론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려 발버둥쳤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000년 쯤으로 기억하는데요. [메멘토]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