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는 도시 전체를 자기 발밑에 꿇어 앉혔다. (267쪽) 지금 코로나는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가 예사로이 넘어가지 않네요. 페스트와 코로나, 한 도시와 전 세계 사이에 차이는 있겠지만 전염병이 번질 때의 혼란과 전염병에 대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함께’의 힘으로 전염병을 극복하는 과정이 지금과 많이 비슷하다 싶어요. 194X년 프랑스 오랑에 어느 날부턴가 죽은 쥐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의사 베르나르 리외는 빈민가부터 점검에 들어가는데요. 빈민가는 죽은 쥐의 사체가 도처에 널려있었죠. 그러는 와중에 페스트로인해 건물의 수위가 죽자,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갑니다. 도시는 봉쇄되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전염병이 돈다고 해도 아프거나 죽는 사람의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