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樹話) 김환기의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화가 김환기의 작품 가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서 세간의 화제가 됐었죠. 저도 그 뉴스를 접하고 김환기 화가의 여러 작품을 인터넷으로 한 번 찾아봤었습니다. 전 작품을 보고서 어떤 의미인지 와닿는 바가 없었는데요. 를 보고 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뉴욕에 도착했을 때 수화의 마음 안에는 몹시 절실한 것이 생겼다. 그리움이었다. 두고 온 사람들을 생각하며 수화는 점을 찍어나갔다. 색과 자료에 대한 연구도 깊어졌는데 가슴 안의 것들을 더욱 잘 형상화하기 위한 실험들이었다. (170쪽) 선생이 찍어 나간 한 점, 한 점은 고국에 두고 온 그리운 사람들이었고, 보고 싶은 산천이었으며 듣고 싶고 맛보고 싶은 고향의 소리, 맛이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