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시간이 많다면 떠나자 투박하지만 생생한 여행책을 발견했습니다. 잘 차려진 12첩 반상도 아니요 멋지게 차려입고 먹는 코스 요리도 아닌 배추 된장국에 밥 한 그릇 먹은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에요. 그렇다고 한 끼 대충 때운 건 아니고요. 그 어떤 진수성찬 못지않게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는 날것 그대로의 느낌, 진짜 리얼 배낭 여행기입니다. 학창 시절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며 공부를 했던 저자. 그러나 막상 피부로 느끼는 대학 생활은 이상과 너무 달랐어요. 여자 친구가 안 생기는 건 물론이고요.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지조차 알 수 없었대요. 그런데 과제-시험-영어의 뫼비우스 띠가 무한 반복될 것 같던 현실에 변화가 생깁니다.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