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가끔씩 아니 수시로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또 자신에게 질문을 하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나에게 테스트해 볼 겸 배운 것 복습할 겸 겸사겸사. 학교 졸업한지 몇 십년이 흘렀건만 난 초등 1학년부터 중3까지 계속 훑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고1, 2, 3도 다 강제로 복습해야만 할 것 같다.2주 온라인 수업(이라고 쓰고 자유시간이라 읽는)하고 한 주 등교하는 시스템이 두어 달 이어지니 이제 이 체제에 완전적응을 한 모양이다.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난 더 복습을 빡세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밥하다가도 불려가고, 책 읽다가도 불려가고, 일기 쓰다가도 불려가서 복습하는 엄마라니. 엄마의 하드코어 집안일에 “강제 복습”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