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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조선 최고의 여행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여행기, 열하일기! 허생전의 저자 연암 박지원이 중국 열하를 여행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책 열하일기는 지금 당장 어디든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인데요. 연암이 한 것처럼 관찰하고 살피고 듣고 적고 하면서 저의 견문을 넓히고 식견을 도탑게 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옵니다. 열하는 지금의 중국 청더시(承德市)인데요. 베이징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청나라 때 황제가 여름에 피서갔던 곳이라고 해요. 열하는 여름 피서별궁의 의미도 있지만 몽골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황제가 열하에 머무르며 자신의 세를 과시해 이민족의 침략을 막는 의미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청 건륭제의 만수절(칠순잔치)에 축하 사절로 가게 된 8촌 형인 박명원의 수행원으로 박지원이 동행하면서..

배움/인문학 2020.06.01

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예전에 전안나 작가의 책에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을 소개하며 문사철 600을 얘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문학 300권, 역사 200권, 철학 100권을 본격적인 사회 진출에 앞서 읽어 두면 지성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제가 올해 문사철 50권을 읽겠다 목표로 정하고 지금껏 읽은 책들을 보니 문학 위주로 많이 읽었더라고요. 문학 3, 역사 2, 철학 1 비율로 읽으려니 역사와 철학면에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논어나 맹자 도덕경 같은 고대시대 철학은 조금 아주 조금 읽었는데요. 헤겔이나 니체 사르트르 같은 근현대 철학자의 사상도 꼭 만나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요. 철학자의 평생 공부를 녹여낸 철학서는 한 권을 가지고 평생을 공부하는 이도 있고, 일 년을 통째로 들여서 읽는 이도 있습니다만 저는..

배움/인문학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