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2

학부모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2019년 3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김민식 작가님의 보라쇼 강연이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다 강의 당일 맨 앞줄에 앉으려고 일찍 출발했었어요. 그런데 맨 앞줄은 벌써 만석! ‘나보다 더한 열성 팬이 있구나’ 하며 둘째 줄에 앉아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연 초반에 이벤트 게임 같은 걸 하는데 제 앞에 앉은 남자분이 무대 위로 나갔어요. ‘저분 김민식 작가님의 찐 팬이구나!!’ 했었죠. 아이 셋 아빠여서 주말에 절대 외출할 수 없는데, 그날만 특별히 아내에게 허락받고 왔다면서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분의 인상이 뇌리에 콱 박혔는데요. 그로부터 몇 달 뒤 다른 자리에서 또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제가 다니는 독서 모임의 같은 회원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하 학마법)의 저자,..

배움/책 2021.01.18

고등학교 원서를 쓰니 학부모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요즘 저는 유튜브로 대학 입시에 대한 영상들을 보며 열공 중입니다. 대학을 다시 가려는 건 아니고요. 예비고 학부모로서 대학 가는 방법을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몰라도 너무 모르거든요. 전 사실 제 딸이 대학교는 고사하고 중학교도 갈까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 애가 고등학교 더 나아가 대학교에 간다고 하니 부모 된 도리에서 뭐라도 좀 알아야 대화도 도움도 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이지요. 아이가 초등학생 때 학교에 무척이나 가기 싫어했었어요. 학교 가면 정면 응시하고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게 아이에게는 고역이었나 봐요. 딸이 유달리 돌아다니거나 장난꾸러기가 아니었음에도 아이는 멍하니 앉아 있는 걸 싫어했어요. 그래서 제가 ‘초등 6년만 참자, 그 이후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