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출판 2

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어른의 요구르트 - 동심은 빠지고 눈치 첨가 오늘은 만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보통 작가의 책을 소개드립니다. 필명인지 본명인지 모르겠으나 이름이 아주 독특해서 한 번 들으면 까먹지 않을 이름이에요. 작년인가요, 제가 김보통 작가의 를 읽고서 ‘고독이’의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 또 운명인지 우연인지 김보통의 를 읽게 되었습니다. p 9 이 책은 지난 삶 제가 먹어온 디저트와 그때의 기억을 모아놓은 작은 앨범입니다. 언제나처럼 대단할 것 없는 것들뿐이라 부끄럽습니다만, 그럼에도 같이 나누어 먹고 싶은 추억으로 빚은 디저트들입니다. 그러니 입이 심심할 때 비스킷을 꺼내 먹듯, 일없이 한가할 때 한 편씩 꺼내 읽으신다면 저로서는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이것이 작가의 위력입니..

배움/책 2019.10.08

공부의 미래

늑대가 진짜 나타났다 어릴 때 이솝우화의 이야기들을 듣고 읽으며 자랐습니다. 몇몇 이야기들은 아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양치기 소년 이야기인데요. 거짓말을 계속하면, 나중에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질 않는다. 정직해야 신뢰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그런 교훈을 주는 이야기지요. 그 양치기 소년 이야기가 공부의 미래, 노동의 미래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놀랍고도 신기합니다. 그 놀라운 발상을 한 이는 바로 의 저자 유발 하라리에요. p 79 산업혁명 이후 200년 넘게 기계에 의해 인간 노동이 대체된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그 예측은 ‘늑대가 오고 있다’고 외친 양치기 소년의 말과 같았다. 하지만 그 이야기의 결론은 결국엔 늑대가 실제로 왔다는 것이다. 지..

배움/책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