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3

영어원서 읽기

만만한 책으로 시작 새해 소망까지는 아니지만 언제나 제 마음 속에 숙제 같은 것 하나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영어입니다. 아이 어릴 때는 저의 집 세 식구 중에서 제가 제일 영어를 잘했어요. 그때는 나름 어깨에 힘도 좀 들어갔을 때죠. 그런데 그 이후로 저의 영어는 제자리 걸음이었고, 남편과 아이의 영어는 일취월장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표 영어로 시작해서 지금은 자신만의 언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미드에 빠져있을 땐 영어를, 코난에 빠져있을 땐 일어를, 최근엔 중드에 빠져서 중국어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저도 소싯적 일어와 중국어를 쬐끔 배운 적이 있어서 요즘 저희 모녀는 4개국어로 대화를 해요.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지요. 제가 다리를 아이 배 위에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까상노 다리 ..

배움/책 2020.02.11

덕후시리즈 1탄

해리포터 덕후들 모여라~~ 지난 토요일 해리포터 덕후들이라면 귀쫑긋 눈이 번쩍 뜨일 것 같은 곳에 딸과 함께 다녀왔어요. 이름하여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인데요. 전 해리포터 책도 읽어보지 않았고 영화도 1편만 봤기에 딱히 해리포터에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딸이 지난겨울 해리포터에 심취하다 못해 덕후의 대열에 합류하다보니 해리포터 관한 소식이라면 발빠른 소식통, 해!리포터가 됩니다. 필름 콘서트가 있다는 정보를 어디서 입수하고서 빨리 예약하라는 지령이 저에게 떨어졌어요. 필름 콘서트를 가본 적은 없지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들어 알고 있어서 꼭 가야할까 싶었지요. 그러나 좋아하는 것 원 없이 좋아하고 흠뻑 취해보는 것도 딸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세종문화회관으로 갔습니다. 생에 처음 세종문화회관에 입성..

비움/일상 2019.06.04

엄마표 영어? 아이표 영어?!

숲을 설계하고 숲을 가꾸는 마음으로 제가 책 소개하다 아이 영어 얘기로 흘러 '엄마표 영어'에 대해서 글을 썼던 적이 있어요. 6월에 썼던 건데 아직도 조회수가 꽤 높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나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겐 엄마표 영어가 한번쯤은 시도해봐야 하는 것으로 인식 되는 것 같아요. 엄마가 부지런할 때도 있어야겠지만 때로는 귀찮아하는 면도 있어야 아이 영어 교육을 쭉 밀고 나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엄마표 영어의 첫번째 얘기는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려요. 2018/06/20 - [교육] - 엄마표 영어 아이 4살때 어떤 강의를 들었는데요. 지역 영어 학원 원장의 강의였어요. 요지는 임계점을 넘으면 영어 귀가 뚫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략 1000시간(영어에 노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