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문사철 한 권씩 소개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생각보다 제가 읽기에 버거운 책들이 많다는 거예요. 도전했지만 완독 못 하고 중도에 덮은 것도 있고요. 완독해도 이해가 안 되어 블로그 글로 싣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왜 문사철은 어려운 게 많은 걸까?’, ‘쉬운 건 고전이 될 수 없는 걸까?’ 하다가 결국엔 ‘아직 나의 독서력이 한참 부족하구나.’ 생각으로 귀결되며 의기소침해졌어요. 그러다 동화도 문사철이 되고, 고전이 될 수 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많이 읽어줬던 그림책과 동화책들. 거기엔 문학, 역사, 철학이 들어있었고요. 지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고전도 있었거든요. 좋은 책이라고 하니 그냥 읽어주고 내용을 깊게 곱씹어보지 않았는데, 다시 되돌아봐도 좋은 보석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