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2

행복한 왕자

매주 월요일 문사철 한 권씩 소개하면서 느낀 게 있어요. 생각보다 제가 읽기에 버거운 책들이 많다는 거예요. 도전했지만 완독 못 하고 중도에 덮은 것도 있고요. 완독해도 이해가 안 되어 블로그 글로 싣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왜 문사철은 어려운 게 많은 걸까?’, ‘쉬운 건 고전이 될 수 없는 걸까?’ 하다가 결국엔 ‘아직 나의 독서력이 한참 부족하구나.’ 생각으로 귀결되며 의기소침해졌어요. 그러다 동화도 문사철이 되고, 고전이 될 수 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이 어렸을 때 많이 읽어줬던 그림책과 동화책들. 거기엔 문학, 역사, 철학이 들어있었고요. 지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고전도 있었거든요. 좋은 책이라고 하니 그냥 읽어주고 내용을 깊게 곱씹어보지 않았는데, 다시 되돌아봐도 좋은 보석들이 많..

배움/인문학 2020.09.07

열두 발자국

기똥차게 적당한 행복 열두 발자국/정재승/어크로스 평소 집에서 티비를 보지는 않지만 헬스가서 런닝 머신 뛸때는 티비를 꼭 켜놓고 운동을 해요. 티비 채널이 그렇게 다양할 수가 없어 어떤 채널을 고르나 싶다가 주로 케이블 채널에 고정됩니다. 알쓸신잡이라던지, 어쩌다 어른, 그리고 요즘은 선을 넘는 녀석들까지 저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어요. 물론 한 회차를 끝까지 다 본적이 없어요. 그럴려면 런닝 머신 전세내야 해서. . . 프로그램 중도에 다 하자를 했습니다.ㅎㅎ 집에는 정규 방송만 나오게 의도적으로 유선을 달지 않아서 그 재밌는 프로그램들의 결말은 어땠는지, 내가 모르는 연사가 나와서 신박한 얘기를 전해주지는 않았는지 궁금하기는 해요. 그 중에 알쓸신잡 프로그램에 정재승 교수가 나왔던 편을..

배움/책 201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