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받지 않아도 우리는 소중한 존재 지난 추석때였던 것 같아요. 으레 명절 시즌이 다가오면 신문이나 방송에서 명절 노동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더라구요. 저도 며느리 입장이기에 그런 기사들은 꼼꼼히 잘 챙겨봅니다. 본 후에는 남편에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하고 물어봐요. 제사를 지내는 것에 대해서 혹은 가족들이 모이면 여자들만 일하는 것에 대해서요. 남편은 적극 돕겠다고 하지만 돕는다는 개념이 좀 불편하네요. 여자들이 주가 되서 일하고 남자는 거드는 느낌, 별로입니다. 기사들 중 유독 눈에 띄는 건 책과 영화소개였는데요. 며느리들의 자기 목소리내기라며 책과 'B급 며느리'라는 영화였어요. 시대가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며느리라는 그 이름에 대한 불만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