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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

꿈트리숲 2018. 9. 7. 12:53

내 마음 속 종전 선언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엘버트 허버드/새로운 제안

 

당시 미국은 쿠바를 둘러싸고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어떻게 해서든 빠른 시간 내에 반군의 지도자와 연락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지도자의 이름은 가르시아였다. 하지만 그가 쿠바의 깊은 밀림 속 요새에 머무른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었을 뿐, 정확한 거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편지나 전보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하지만 대통령은 가르시아 장군의 협력이 꼭 필요했다. 그것도 아주 급하게.

1898년의 쿠바는 미국과 스페인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위기였을 것 같은데요. 쿠바 국민들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 애쓰고, 미국의 진정한  속내는 모르겠지만 스페인이 쿠바를 차지하는 것이 못마땅한 미국은 쿠바의 독립군들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던 때였나봐요. 그래서 미국 대통령이 쿠바의 반군 지도자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야 할 일이 생겼으리라 짐작합니다.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는 책 제목과는 다르게 편지 내용은 나오지 않아요. 혹시 편지를 기대하고 펼치셨다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 한치 앞도 예측 할 수 없는 때 묵묵히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로완 중위에 대해, 혹은 로완 중위가 우리가 된다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경영자는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개인은 자기계발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얇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전합니다.

p 35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짧지만 소중한 교훈이 담겨 있다. '내 일은 반드시 내가 해낸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해낸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해낸다. 그 누구도 탓하거나 의지하지 않는다.

누가 시킨 일을 하거나 스스로 마음을 내서 일을 할 때 일의 진행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우리는 흔히 남탓, 상황 탓으로 돌려요. 그래야 나의 실력 부족이나 의지 부족을 감출 수 있기 때문이죠. 남을 속이기 위해서 우선 나부터 세뇌를 합니다. 결과가 신통찮아서 실망 주는 것 보다 내가 능력없는 사람으로 오해 받는 것은 못 참거든요. 그런데 탓을 하다 보면 할 때만 홀가분하고 뒤돌아서면 씁쓸해집니다. 나도 남도 진짜 이유를 알게되어서죠. 자신없어 하다 남에게 의지하게 되고, 더 나아가 나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어요.

'나의 일은 내가 해낸다'는 말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책임도 내가 진다'의 뜻을 포함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로완 중위에게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건냈을 때 그는 언제, 어떻게, 왜, 어디서 등의 질문을 일체 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바로 내가 임무 수행하고, 결과도 내가 책임지겠다 마음이었겠죠.

편하게 군복무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맞닥뜨린 변화, 그 변화가 낯설고 두렵기도 했을텐데. . .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희망과 용기가 인간을 빛낸다'는 책 속의 문구가 있어요. 아마도 로완 중위의 가슴 속에는 희망과 용기가 꿈틀대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평소 주위의 존경과 신뢰도 받고 있었기에 상관이 로완 중위를 바로 추천할 수 있었겠죠. 한마디로 준비된 인재였나봐요. 준비된 인재는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과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하는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긍정으로 꾸준히 옮긴 사람일것 같아요.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 마음 속에서는 국지전, 전면전 가릴 것 없이 하루에도 여러번 일어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려면 언제나 내 일은 내가 해낸다, 그리고 책임도 내가 진다는 생각으로 내 마음 속 종전(?) 선언을 더는 미뤄서는 안되겠어요.ㅎㅎ 희망과 용기를 품고 자신의 위치를 긍정으로 한발짝 옮기는 나, 세상의 변화는 오늘 실천하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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