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해외여행

2015 하와이 여행 4일차

꿈트리숲 2018. 4. 25. 21:52

대망의 하와이 여행 마지막 날이네요.~~~

예쁜 글씨 써볼려고 쓰다 지우다 무한 반복후에 건진 알로하.jpg

 

오늘은 쿠알로아랜치, 돌파인애플 농장, 저녁에는 기념품 쇼핑하고 투어버스타고 일몰 보는 일정이에요. 마지막이라 아쉬워 많은 스케줄이 몰아져있어요. ㅎㅎ

 

아침 먹고 둘째날 렌트했던 알라모 렌트카로 갑니다. 한국에서 몇달전에 머스탱으로 2일간 예약해놔서 어쩔 수 없이 머스탱을 타야 하는건가. . . 하면서 갔어요. 여행 둘째날 머스탱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한지라 또 타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렌트카 사무실 마당에 익숙한 소나타가 주차되어 있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저 차를 타고 싶다. 격하게 타고 싶다.' 난 저차를 오늘 꼭 타야 한다.' 고 온몸으로 열망을 표현해서 그런지 바꿀 수 있냐는 말 한마디에 흔쾌히 OK 떨어졌어요. 역시 운빨 최고~~^^

 

소나타를 운전하는 마음은 더없이 편하고 익숙하고, 아이도 뒤에서 콧노래를 부르네요. 뒷자석 편하다고요.

오늘 일정이 왠지 잘 풀릴 듯 싶어요.  승용차로 40~50분 정도 갔어요.  이날 만큼은 완전 사랑에 빠진 소나타와 한컷~~^^

 

 

지도 참고하시면 쿠알로아가 대략 와이키키 기준으로 어디쯤 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http://kualoa.co/ 여기 주소 클릭하면 한국어로 안내되어있고, 또 미리 예약도 할 수 있어요.

 

쿠알로아 랜치는 우리말로 하자면 쿠알로아 목장인데요, 홈페이지 가서 쿠알로아 소개 보면 가족경영 기업이라고 하네요. 1850년대 설립되었는데 그때는 4000에이커에 달하는 소 방목장이었답니다. 저 크기가 얼만큼의 크기일까 궁금하시죠? 약 16,187,000m2  네요. 수치로는 가늠이 안되는데, 실제 보면 그 크기가 엄청 커요. 어쨌든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넓은 초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여기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쥬라기 공원, 진주만, 고질라, 로스트 등이 있고, 최근에 모아나 보면서 "어 저기 쿠알로아 랜치인데 하는 장면이 여럿 있었어요. 미드, 영화, 애니등 여러 장르가 쿠알로아 랜치를 사랑했네요.

 

쿠알로아 랜치 여러 프로그램중 저희는 시크릿 아일랜드 투어를 선택했어요. 쿠알로아 랜치 도착해서 투어 버스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거기서 배를 타고 시크릿 아일랜드로 갑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아름다웠을 비치인데, 하와이 여행중에 유일하게 날씨가 흐렸던 날입니다.

 

맑은 날 버전은 이런데. . .ㅠㅠ (쿠알로아 홈페이지 제공)

 

우리가 간 날은 비가오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요. 그래도 할건 해야죠. 하와이를 언제 또 오겠어요.

카누

카누 타다가 딸아이가 카누 노로 남편 머리를 강타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정말 그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정도ㅠㅠ

딸아이는 아파하는 아빠를 보며 연신 미안해하고, 남편은 눈물이 날정도로 너무 아픈데, 사랑하는 딸의 실수니까 화도 못내고. . . 삼키는 눈물이 목에 걸리는 게 보여요. 으으 얼마나 아팠을까요.

해먹

탁구

모래 주머니인지 콩주머니 던지기

단순한 게임에도 아이는 배를 잡고 넘어 가다가

인상쓰고 초 집중 모드도 하면서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보냅니다. 아이의 저런 미소를 보면 날씨 구린거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

한동안 놀다 남편과 딸은 수면에 들어갔네요.  zzz zzz zzz

두세시간 놀고 나갈때가 되었어요. 선착장으로 모여 배타고 쿠알로아 랜치로 갑니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쿠알로아랜치에요. 굽이친 산의 모습을 보면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마치 테피티(모아나)가 누워 있는 것처럼요.

쿠알로아 랜치 식당에서 점심먹고 돌 파인애플 농장으로 가요. 가는길에 지오반니 새우트럭 들러서 새우 좀 먹을려 했더니 딸이 자고 있어서 그냥 패스합니다.

 

파인애플 농장에 왔어요. 농장 투어 열차 타고 한바퀴 돌아요.

놀랬던건 끝도 없이 펼쳐진 저곳이 다 파인애플 농장이더라구요. 헐~~~ 대박이쥬? 전 파인애플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았더니 땅에서 자란 식물인줄 새삼 첨 알았네요. 무식 탄로>.< ㅎㅎ

농장투어 하고 거의 모두가 먹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먹어주면서 돌 농장도 바이바이 합니다.

 

와이키키로 다시 오니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갈려고 하네요. 저녁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어줘야 하는데, 검색해서 찜해둔 마리포사 찾으러 GO GO!!

찍어둔 사진이 없어 구글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완전 멋지죠? 천장에 매달린 것은 선풍기 역할 했던 것 같은데, 나비 이미지를 형상화 한거래요. 마리포사가 나비라는 뜻이 있더라구요. 오른쪽 창가쪽으로 보면 요트 선착장도 있고, 석양을 보면서 식사를 하기도 하죠. 저희는 예약을 하지 않아서 그냥 가운데 쯤 앉았어요. 나름 영어 근자감있어서 메뉴 보고 직원에게 말을 걸어보아요. 얼굴 가득 미소띤 직원이 와서 영어를 한양재기 쏟아놔요. 아 . . . 대체 뭔 말인지??? 직원이 하는 말은 영어가 맞는건지??? 같은 영어를 쓰는데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 못하는 듯한 시츄에이션 ㅠㅠ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희가 먹고 나온건 스파게티였어요.ㅎㅎ 지금 생각해봐도 참 아쉽네요. 영어가 능숙했더라면 좀 풍부하게 여유롭게 누렸을텐데. . .

 

렌트카 반납하고 이제 기념품 쇼핑합니다. 주로 선물용으로 먹을 것들만 잔뜩 사고 마리포사에서 보지 못한 하와이 석양 보려고 2층버스투어 해요.

아이의 웃음보면서 여행의 피로가 눈녹듯 사그라듭니다.

서서히 해가 지고 있어요. 하와이에서 보는 마지막 일몰이네요.

내일 아침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기나긴 하와이 여행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다음 또 다른 여행기로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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