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2

공간이 만든 공간

원숭이, 사자, 바나나 이 세 단어를 두 그룹으로 묶으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묶으시겠어요? 기차, 버스, 철길 이 세 가지를 같은 종류끼리 묶으라고 한다면요? 전 원숭이와 사자를 한 그룹에 그리고 바나나를 한 그룹으로 묶었죠. 기차와 버스를 묶고, 철길을 따로 했어요. 정답은 없는 문제입니다. 자신만의 대답을 하셨다면 아래 설명을 한번 들어보실까요? 탈헬름 교수라는 분이 농사 품목이 가치관을 결정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중국 한족 학생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대륙이 커서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비가 많이 내려 벼농사를 짓고요. 북쪽으로 가면 비가 적게 내려서 밀 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벼농사와 밀 농사, 농사 품목에 따라 한 국가 안에서도 가치관이 과연 달라질까요? 밀 농사를..

배움/책 2020.08.07

어디서 살 것인가

나와 건축의 이야기 어디서 살 것인가/유현준/을유문화사 지난 주 유현준 교수님 강의 후기를 포스팅 했었는데, 그때 강의 제목도 어디서 살 것인가였죠. 전작 는 도시를 바라보는 작가의 인문학적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는 건축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선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인문학이라는 것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사람 사는 얘기, 따뜻한 사랑을 가지고 인간을 이해할려는 노력이 인문학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측면에서 유현준 교수의 두 책은 도시와 건축을 통해 우리의 삶을 얘기하고 싶었던 듯 싶어요. 더불어 우리가 좀 더 좋은 곳에서 좀 더 좋은 공유와 점유의 공간을 더 많이 누리도록 돕고 싶은 작가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현준 작가의 강의 후기는 아래 클릭하셔요.^^ 2018/1..

배움/책 201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