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2

쉽게 읽는 백범일지

올 한해 문사철 50권 목표로 매주 한 권씩 문학, 역사, 철학책을 읽어왔는데요. 때로는 계획했던 책을 읽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계획에 없던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이 전혀 읽을 계획이 없었던 책인데요. 바로 입니다. 집 책꽂이에 아주 오래전부터 꽂혀있었던 책이지만 선뜻 읽을 마음이 나지 않더라고요. 문·사·철 50권 목표를 잡았을 때 는 문학, 역사, 철학 중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을 못 내려 미루고 미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읽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가 매일 기록한 일기인 줄 알았던 저는 백범일지를 읽기 쉽게 잘 엮어주신 도진순 선생님 덕에 일지의 진정한 뜻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백범일지⌟白凡逸志라는 제목부터 살펴보면, 일지逸志는 매일매일 기록한 일기日記나 일지日誌가 아..

배움/인문학 2020.12.07

임정로드 4000KM

걷지 않는 길은 사라진다 내일은 74주년 광복절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공휴일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올해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드네요. 를 읽으면서 소설일지언정 나라 잃은 사람들의 생생한 슬픔과 한을 지켜봤거든요. 독립을 평생 바라다 끝내 광복 소식을 듣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에겐 나라를 되찾는 기쁨을 전하지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최근에 최태성 선생님의 를 읽고서 살아남은 자의 역할, 기록의 중요성,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등을 알게 되어서 광복절의 의미가 이전과는 달리 다가옵니다. , 이 책을 구입한 지가 반년이 넘었는데요. 책꽂이에 꼽아 두기만 하고 계속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임시정부가 쫓겨 다닌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이 당장 시급하다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토지나 역사의..

배움/책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