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3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젠가 신문에서 라는 기사를 봤어요. 제가 아주 작게나마 주식에 발을 담그고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기사였습니다. 더욱이 인문학과 주식 트레이더와의 연결이라니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1월에 를 출간했다고 기사에 씌어있었는데, 저자의 전작부터 보고 싶어서 2015년 출간된 를 잡았습니다. 첫 장을 열고 깜짝 놀랐어요. 인문학 고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트레이더니까 경제 얘기, 주식 얘기 하물며 돈 얘기라도 할 줄 알았는데요. 유혹 이야기, 사랑 이야기가 첫 장을 장식합니다. 머리가 띵해졌어요. 책 앞표지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작가 소개도 다시 읽어보고 했습니다. 혹시 책을 잘못 빌려왔나 해서요. 책말미에 가서야 경제학 이야기가 나오고 투자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요. 신문 기사에 실렸던 저자가..

배움/책 2020.07.08

만화 사기열전 사기어록

역사서 가 항상 저의 찜 목록 상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 방대한 분량에 압도되어 쉽사리 도전을 엄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에 이라도 읽어보자 하고 책을 펼쳤지만 그것 역시 만만치 않은 두께에요. 정공법이 안되면 우회공략을 해볼 참으로 과 으로 미리보기를 합니다. 미리보기로 예습이 되면 실전은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벽돌책의 진입 장벽을 좀 낮춰보려고요.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면서 자신의 혼을 담아 써내 는 하나같이 명언 명구로 장식된 정교한 갑옷 같은 책이다. 삶의 가혹한 조건 속에서 탄생한 명작이기에 깊은 생각의 단초들이 행간에 녹아 있다. (사기어록 서문 中) 는 사마천이 지었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실거예요. 사마천은 한 무제 때 태사령 벼슬을 지낸 인물입니다. 태사령은 천문..

배움/인문학 2020.06.08

호모 데우스

신이 되고자 하는 사피엔스의 다음 단계는...? 역사학자지만 누구보다 미래에 관심이 많은 사람, 유발 하라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인류 시리즈 3탄 중 첫 번째 책인 가 전 세계 베스트셀러였기에 그렇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과거를 로, 인류의 미래를 를 통해 조명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현재는 을 통해 이야기 하는데요. 오늘은 그 중 사피엔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지만 실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 를 소개합니다. 이전 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저의 예전 글을 참조해주세요. 2019/01/14 - [배움 tree/책] - 사피엔스 - 1 2019/01/15 - [배움 tree/책] - 사피엔스 - 2 유발 하라리의 인류 시리즈 3탄은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출..

배움/책 201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