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

모노노케 히메

얼마 전부터 넷플릭스에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이 줄줄이 오픈되기 시작했습니다(왓챠에서도 볼 수 있어요). 미드, 중드, 코난까지 달릴 만큼 달린 딸에게 또다시 정주행할 타깃이 생겨서 아이는 즐거움의 비명을 지르고 있어요. 지브리 애니메이션들 중에 는 아이가 어릴 때 이해하기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보여주질 않았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보고는 인생 영화라며 엄지 척을 어찌나 하던지요. 아이가 엄지 척을 수없이 한다는 건 제가 꼭 봐야만 하는 영화라는 뜻입니다. 아이가 조르고 졸라서 를 강제 시청하고, 또 외압에 못 이겨 리뷰까지 쓰고 있습니다. 한 달 가량 버텼으니 제 나름 많이 버텼다 싶어요. 매일 아침 눈뜨면 아이가 첫 번째로 하는 말이 ‘오늘은 무슨 글을 쓸 거야?’에요. 평소 제 글에 관심도 주지..

넷플릭스 빨간머리앤

넷드? 캐드? 뭐가 됐든 재밌는 드라마! 제 딸은 넷플릭스 열혈 시청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영어 디비디를 많이 보여줘서 그런지 영화 보는 걸 아주 좋아해요. 매달 디비디를 꾸준히 사모은 탓에 한때는 3~400장을 보유하기도 했었어요. 그러고도 없는 영화는 다운 받아 보기도 하구요. 아이가 크면서 관심사가 다양해지다 보니 제가 디비디를 선택해서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스스로 영화나 드라마를 고르게 했는데요. 영화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청소년 미드는 정보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만나게 된 넷플릭스!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편하고 좋네요. 저는 아이가 뭐 보는지만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아이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아이는 넷플릭스 키즈 카테고리에서 물만난 고기마냥 펄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