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2

조선에서 배달음식을?! - 효종갱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 자주 합니다. "배달"은 물건을 배달한다는 뜻이 아니라 밝은 땅을 뜻하는데요. 오늘 말하고픈 배달은 말 그대로 배달입니다. 각종 다양한 배달 어플이 있고, 동네 시장도 배달 앱을 이용한 서비스를 할 정도로 우리에게 배달은 아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배달이 잘 되니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신속 정확 배달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놀라곤 하죠. 정보통신이 발달한 덕에 전국 어디서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도 배달은 있었어요. 스마트폰은 없었지만 새벽마다 오는 신문 배달이 있었고요. 우유배달, 야쿠르트 배달, 또 일일 학습지 배달도 있었죠. 제 과거만 되짚어 봐도 배달 역사가 50년은 족히 넘겠다 싶었는데요. 그런데 조선 시대에도 배달 음식이 있었다고 하면 믿어지..

비움/일상 2021.01.28

카카오가 잘 되는 이유(지극히 개인적인 고찰)

내가 20대 때 삼성, 현대, LG 등에 취직하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들을 했었다. 공무원보다 훨씬 취직을 잘했다고 한턱내는 선배들도 많았다. 한편에는 떠들썩하게 취업 턱을 내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취직한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선택한 회사는 듣도 보도 못한 컴퓨터 프로그램하는 회사였다. 그런데 그 회사들이 오늘날 크게 관심받는 회사가 될 줄이야 20년 전에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언젠가부터 대기업의 정의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이다. 자동차, 조선, 텔레비전, 냉장고 등 눈에 보이는 뭔가를 만들어내고 수출 잘하면 대기업인 줄 알았는데, 요즘의 대기업은 그들의 정체성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 특히나 예전에 없었던 네이버나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물건을 만들지 않고도 시총 순위로 대..

비움/일상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