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바이올렛 2

영어 토크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첫번째 토크콘서트 영어 토크 콘서트 들어보셨나요? 우리말로 하는 토크 콘서트는 제가 몇 번 청중으로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요. 영어 토크 콘서트는 꿈블리 바이올렛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언젠가 테드 강연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인 바이올렛님은 평소에도 테드 무대 같은 걸 경험해보시려 영어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셨어요. 벌써 3회째입니다. 전 첫 회 때부터 청중으로 참여했었어요. 연사 7분이 선정된 주제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10분 정도 발표하는 형식인데요. 전 솔직히 반 정도나 이해했을까요? 그래서 옆에 아이를 앉혀두고 물어가며 발표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콘서트를 지켜봤던 아이가 자신도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오잉? 너도? 엄마로서 무척 기쁘고 반갑긴 한데, 일..

비움/일상 2020.11.26

호모비아토르로 살기 위한 준비물

호모 비아토르로 가는 여정에 난 호모 루덴스였고, 호모 쿵푸스였으며 호모 픽토르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까지 1인 4역을 했다. 호모 루덴스 그림일기를 시작하고 첫 일주일은 일기 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못 쓰는 글씨여도 형광펜과 스티커가 다 커버해주니 괜스레 다이어리를 잘 꾸민 것만 같았다. 혼자 자뻑에 빠지기도 하고 가족에게 ‘나 이정도하는 사람이야’ 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자랑이 먹혔던 건 집에서 아이패드로 그림일기를 쓰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신문물을 접하면 아무리 어설퍼도 위대해 보이는 법. (딸의 도움이 없었음 진즉에 나가떨어졌을지도 ㅠㅠ)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은 디지털 기기를 만나고 바야흐로 날개를 달았다. 호무 쿵푸스 열정이 없는 지혜는 무기력하고, 지혜와 무관한 열정은..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