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4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4(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8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앞 장에서 안연의 아버지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을 때 명분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는데, 제자의 죽음은 이렇게도 안타까워하다니. 대조적이다. 제자의 죽음은 마치 하늘이 나를 버리는 것 같은 기분. 살아있었다면 공자는 안연을 후계자로 점찍었을 듯하다. 11-9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대단히 슬퍼하시며 곡을 하셨다. 이를 보고, 모시던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지나치게 애통해 하십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치게 애통해 한다고? 이런 사람을 위해서 애통해 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하겠느냐?" 안연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

배움/논어 2021.02.05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3(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6 계강자가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불행히도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공자가 제일 아끼는 제자 안회는 단명했다. 안회 말고도 다른 제자가 많았는데, 안회 이후로 학문을 좋아하는 이가 없었다는 것은 안회만큼 공자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는 이가 없었다는 뜻일 것이다.스승의 말을 생활에서 그대로 실천하는 제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제자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11-7 안연이 죽자 그의 아버지인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팔아 그에게 덧관을 만들어 줄 것을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재주가 있든 없든 각기 자기의 자식을 위해 말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배움/논어 2021.02.04

논어 전 구절 생각필사#102(제 11편 선진)

제11편 선 진 (先 進) 1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야인처럼 질박했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군자처럼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만일 내가 마음대로 택하여 쓸 수 있다면 나는 옛사람들을 따르겠다. 옛날 예악은 촌스럽고 투박하기는 하나 본질에 가깝고 소박한 진심이 담겨있다. 후대의 예악은 형식미가 더 부각된다고 공자는 평한다. 그래서 굳이 선택한다면 옛 것을 따르겠다고 한다.형식과 내용이 잘 조화되어 과한 형식은 줄이고 투박한 본질은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으면 완벽한 음악이 되지 않을까. 아무리 옛 것이 좋다고 해도 요즘 시대 사람들이 찾지 않으면 살아있는 음악이 아닐 것이다. 11-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생할 때 나를 따..

배움/논어 2021.01.31

논어 - 마지막 이야기

월요일은 논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그것도 10도 가까이 떨어졌어요. 집안은 따뜻하지만 다른 계절보다 아침이 더디게 찾아오니 일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일찍 일어납니다. 새벽 루틴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현미물을 끓이고 아이방 가서 이불 잘 덮고 자는지 체크 한번 하고 컴퓨터를 켜요. 아무도 열어 보지 않은 새벽 선물을 혼자 열어보는 기분, 소복이 눈 쌓인 길에 제일 먼저 발자국을 내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저에겐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어 새벽 선물을 받고 새로운 발자국을 내며 길을 걷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월요일은 논어' 마지막 이야기를 매듭짓는 것입니다. 그간 17회에 걸쳐 논어를 1편 부터 20편까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고 저 나름의..

배움/논어 201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