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이 말을 이해해보려고 올 한해 문·사·철 50권을 달려왔습니다. 를 읽고 싶어서 인문학책 50권 읽기를 시작했는데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만나는 것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어려워서, 중학생이 보는 차라투스트라로 옮겨 탔습니다. 무늬만 ‘중학생이 보는'이었지 여전히 저에겐 난공불락이었어요. 를 읽고, 다른 책들에서 니체 부분을 찾아 읽으며 차라투스트라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원전 번역본을 완독하진 못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니체의 말을 이해할 것 같고 간신히 차라투스트라 쪽으로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로 문·사·철 50, 문을 닫으려고 합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을 했어요. 신은 원래부터 죽은 존재 혹은 영원불멸의 존재라고 생각했..

배움/인문학 2020.12.28

2020년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자!

1년 전의 나에게서 온 편지 이제 몇 시간 후면 2019년은 과거의 시간이 되고 202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쉬움이 남고 미련이 남아도 시간은 강제로 저를 내일로 데려가고 있어요. 아쉬움과 미련은 떨쳐버리고 가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함께 가져가야 할 듯 싶습니다. 올 한해를 뒤돌아보며 잘 한 것은 무엇인지 미진한 부분은 어떤 것인지 생각할 즈음에 1년 전 저 자신에게서 편지 한통이 날아왔어요. 작년 새해 첫 날 해돋이 보러 갔다가 쓴 엽서인데요. 1년을 기다렸다 이제야 저에게 왔습니다. 그 편지를 쓸 때는 부푼 희망을 안고 한 해동안 열심히 달렸을 저를 생각하며 썼는데 막상 받고 보니 1년 전 나는 이런 기대를 나 자신에게 했구나, 그리고 그 기대대로 살려고 나는 무척 애를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비움/일상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