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2

박진영 무엇을 위해 살죠?

박진영 씨가 책을 냈습니다.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기획사 대표에 이어 작가까지 하시다니 그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능력의 한계는 끝이 없는 것인가 궁금해집니다. 는 ‘박진영 에세이’라고 부제가 붙어서 그동안의 삶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저자가 종교에 믿음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믿음을 갖기 이전의 내용도 알차게 등장해줘서(우리가 아는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요) 보는 재미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방탄소년단을 기획한 방시혁 대표 이야기도 있거든요. 내 인생은 이 책을 내기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이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주어진 것이라면, 앞으로의 내 인생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도록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배움/책 2020.09.24

진이, 지니

운명이 명령한다. 전력으로 살아라고. 올해 읽은 책들을 쭉 훑어보니 전에 없이 소설책이 눈에 띕니다. 대학 졸업 이후엔 소설책을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메마른 감성에 경고등 켜지기라도 한 듯 를 필두로 최근의 까지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지 말까, 아니면 한참 후에나 읽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교보문고 털기 하며 건져온 책이었죠. 감성 충만 십 대여서 그런지 결말에 눈물을 흘리며 책의 별점을 간접 표현하던 딸. “엄마 이거 꼭 봐, 아니 봐야 해.” 늘 자기가 추천해주는 책은 엄마가 아예 안 보거나 한참 후에 본다고(아몬드의 경우도 1년쯤 지나고 봤어요) 투덜대는 딸이기에 앞에 몇 장만 슬쩍 보고 읽은 척 좀 하려고 했습니다. 프롤로그 몇 장 읽..

배움/책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