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북 2

탈무드

예전에 을 읽으면서 ‘탈무드’가 제가 알고 있는 탈무드가 아님을 알았는데요. 이솝우화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탈무드가 실제는 많은 양을 자랑하는 책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유대인들도 평생 한 번 다 완독하기가 힘들다는 책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아서 살짝 찔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지혜를 모아놓은 책이긴 하나 1만 2천 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분량이 탈무드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탈무드 원전이 아니라 편역해서 한 권으로 나온 책을 읽습니다. 수많은 지혜를 다 알면 좋겠지만 하나를 알더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 싶어요. 한 권을 통으로 읽든 어느 한 페이지만 읽든 지혜를 뽑아내고 내 삶에 녹여내기, 올바른 삶으로 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탈무드는 읽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배움/인문학 2020.11.16

톨스토이 단편선 2

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었다면 는 인간이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함께 일하며 하나가 되고 누구에게나 예정되어 있는 시간을 사랑과 유대감 속에서 보내야 한다. 인간의 나약함이 서로를 떼어 놓는 원인이 되기보다는 사랑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책 소개글 중에서)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에 서로를 보듬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해야 한다는 톨스토이식 사랑법. 저는 을 읽었을 때 톨스토이식 사랑법대로라면 세상 문제의 대부분은 사라지겠다 싶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전쟁, 빈곤, 폭력이 만연한 걸 보면 아직도 사람들은 서로의 나약함을 사랑의 원인..

배움/인문학 2020.08.18